전 보부상 엔지니어 입니다.



저는 보부상 엔지니어 입니다.
말 그대로 보따리 장수죠.
그래서 제가 쓸 장비를 제가 고르는 일 보다는
교회나 극장등에 인스톨되어 있는 장비를 사용하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거의 12-13년을 활동하면서 다양한 브랜드의 콘솔을 써본 것 같습니다.

Dart 부터 Midas XL8을 비롯한 대형 콘솔까지
아날로그부터 디지털까지 교회 장비의 빈익빈부익부를 체험하며 여러 라이브 현장들을 다녔습니다.

라이브 현장들을 다니며 참 아쉬운 부분들이
FOH가 엔지니어가 모니터 하기에는 최악의 장소에 위치하고 있는 교회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많았다는 표현보다는 대부분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장비가 좋은 교회든 그렇지 않은 교회든 상관없이 거의 모든 교회들이 그렇더라구요.

장비의 퀄리티 그리고 세팅되는 물량은 늘어나고 있는데 FOH의 모니터환경은 제자리 걸음 혹은 퇴보 하고 있는 것 같아 참 아쉽습니다.

대부분 콘솔이 객석 중앙으로 오면 보기
싫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것 같은데.

그나마 콘솔 가두리가 아닌 것만 해도 감사한 일이죠.

이 부분을 해결해야 실무자들이 더 좋은 소리를 많들어 낼 수 있을텐데 참 아쉬운 부분입니다.


좋은 사운드를 만드는 길은 참 멀고도 험합니다.

오늘도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엔지니어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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