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ael Bolton Concert




어제 보고온 마이클 볼튼의 공연이 참 별로였다.

오프닝 게스트의 시간이 너무 길었다고
불만을 이야기하던데,
물론 시간이 너무 길어서 오프닝 보다
지칠 지경이었으니 말 다했다.
그런데 난 길이 보다 오프닝 공연의 퀄리티가
수준이하 였다는게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특히 사운드 적인 부분에서 보면
오프닝 공연 두 팀공연 하는 내내
"케이블 접불 노이즈", "무선 주파수 노이즈"
(오프닝 공연 마칠때까지 해결 안됨.)
나를 힘들게 했다.
그리고 악기 밸런스는 최악,
(오프닝 2팀의 무대를 보지않고 사운드만 들었다면
밴드에 베이스 연주자가 없는 줄 알았을 거다.) 보컬 사운드는 귀 아프고
(벌스는 안들리고, 후렴은 귀 아프고를 반복)
보컬과 밴드 사운드의 비율이
거의 9:1정도였던것 같은데,
이런 밸런스로 2시간 공연을 어떻게 보나,

엔지니어가 2시간짜리
풀타임 콘서트를 해본적이 없다는
느낌적인 확신(?)이 들었다. 여기까지는 사운드적인 부분이었고
그외에 공연 진행, 영상, 조명에 관해서는 할말이
많지만 그건 넘어가자
거기까지 이야기하면 한도끝도 없다.


그리고 유미님 어떤 사정이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무대에 올라오셔서
인이어 사운드 체크하는건 너무 한거 아닌가요??

이 인내의 시간을 뚫고 등장한 마이클 볼튼의 공연은
나쁘지 않았다.

작은 음향 사고들이 있긴 했지만,
밴드와 엔지니어가 바뀌고 나서는
천지가 개벽할 만한 차이의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사실 오프닝 사운드가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별로여서
더 그렇게 느낀 것일 지도 모르겠다.)
암전된 상태에서 마이클 볼튼의 오프닝송인
"Go the Distance"의 전주가 연주되던 그 순간은
너무 행복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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