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다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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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이 우리 곁은 떠나간지도 한 해가 지났다.

덕분에 내 생일이기도하고 작년부터는 신해철이 기일인 10월 27일은 내 인생에 있어 

그리고 그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특별한 날이 되었다.

많은 우리 세대들에게 그러하겠지만, 나에게 신해철은 선생님이었고, 형이 없는 나에게는 좋은 형이었으며, 친구이기도 했던 

그를 그렇게 떠나 보내기가 너무 미안해 빈소를 찾았고,

아주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해 주어, 가는 길이 외롭진 않을 것 같아 다행이라고 혼잣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한 해가 지나고 신해철을 추억할 수 있는 책이 나를 찾아 왔다.

내가 가장 신뢰(?)하는 음악평론가 집단인 음악취향Y가 펴낸 "신해철 다시 읽기"이다.

이 책은 음악취향Y의 필진들이 신해철과 넥스트의 모든 음반을 리뷰하며 신해철의 작품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이 더욱 좋은 이유는 신해철과 넥스트의 모든 앨범의 크레딧과 아트웍 꼼꼼하게 기록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더 이상 음악을 CD로 듣는 것이 아닌, 파일과 스트리밍으로 듣는 세개에 소홀이 여겨지고 조명 받지 못하는 부분을 빠뜨리지 않고 수록해주어,

음바이 종합예술로서의 가지를 강조해 주는 것 같아 더욱 감사한 책이다.

그뿐 아니라, 신해철이 작사, 작곡이나 프로듀신으로 참여한 앨범들의 리스트 또한 잘 정리해주어 더욱 고맙다.

앞으로 신해철이 없는 허전한 세상을 살아가야 하지만, 그가 남긴 음악과 이 책 "신해철 다시 읽기"가 있으면 

아프지만 반갑고 즐겁게 그를 추억할 수 있을 것같다.

좋은 책을 선물해준 음악취향Y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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